저는 딱히 바쁜건 없는데, 연말이라 그런지 이래저래 분위기 타서 정신없이 지내고 있네요.
막상 타코님께 자랑할만한 일들이 벌어지질 않아서 연락이 좀 뜸했는데... 잘 지내고 계시죠?
저번에 숭실대앞서 먹은 치킨이 너무 맛있어서 그랬는지 만나서 이야기 나눈게 너무 재밌었어서 그랬는지 가끔 생각이 나네요.
한가하실때 또 한번 놀러갈께요 맛난것도 먹고 이야기도 나눠요!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손에 꼽을 정도로 믿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그 복잡했던 감정들을 뒤로 하고 현재라는 순간에 도달하면 그 기억은 행복했거나 혹은 슬펐거나 이 두가지의 범주로 나뉘게 되더라고요. 최근 미래의 제가 아주 행복해 할 것 같은 현실이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며칠 전 블로그 포스트에도 소개했었던 2012년 6회 공개소프트웨어 개발자 대회에서 금상이라는 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처음 소식을 전해 듣고는 너무 기뻤고, 다음으로 드는 생각은 몽키 로그 뷰어를 만들었던 순간순간이 두둥실 하고 떠올랐습니다.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이었고, 저 자신이 기억하지 않으면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을 순간들이 외적인 요인에 의해 의미가 부여되니 이런저런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이리저리 벌여놓은 일들을 수습하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는 6회 공개소프트웨어 공모대전 2차 심사가 있었습니다. 지난 5월 즈음에 몽키 로그 뷰어로 접수를 했었는데요. 운 좋게 1차 심사가 통과되더니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까지 하게 되는 예상치 못한 일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발표 자료를 미리미리 준비했다면 좋았을 텐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하룻밤을 꼬박 새우고, 발표 시간 전까지 발동동 모드로 준비를 했습니다. 심사위원들 앞에 서기까지 억누를 수 없는 긴장감이 요동을 치더라고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는데 그렇다고 싫지만은 않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주지 못한 탓에 아쉬운 발걸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기분으로 집으로 가기에는 왠지 쓸쓸한 것 같아서 카페에서 몽키 로그 뷰어 업데이트 작업을 했습니다. 사실 근래에는 로그를 분석할 일이 거의 없다 보니 몽키 로그 뷰어를 실행할 일이 없었습니다. 발표 자료 준비를 하면서 오랜만에 이런저런 기능들을 동작시켜보니 다시 또 애착이 생기더라고요.
프로젝트 호스팅을 구글 코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대세에 따라 Github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어제 작업한 코드들도 Github으로만 커밋을 한 상태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곳을(github.com/jungilhan/monkeylogviewer)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Beagle Term - 구글 HackFair 참여
Beagle Term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바로 구글 HackFair(http://goo.gl/8qMki) 참여 프로젝트로 말이죠. Beagle Term은 작년 12월에 있었던 Google Developers Hackathon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시작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당시에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동작하는 SSH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요. 기대했던 수준으로 동작은 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과 한계에 부딪히면서 프로토타입 수준으로 만족해야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침 구글 HackFair 프로젝트 모집 기간에 Chrome의 Serial API가 개발 버전으로 제공되면서 그때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작년 Hackathon에서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임성국님과 이번에도 함께 개발을 진행했고요.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동영상을 통해 크롬에서 동작하는 최초의 시리얼 터미널 에뮬레이터를 만나보세요.
Dr.Beat 메트로놈 - 피드백 그리고 업데이트
Dr. Beat를 크롬 웹 스토어에 올린 것이 9월 중순이었으니 두 달이 조금 안 되는 기간이 지났습니다. 몇몇 분들이 좋은 코멘트를 남겨주셔서 조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업데이트 작업을 했습니다.
어느덧 8번의 업데이트가 진행됐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셋잇단음 지원, 단축키로 메트로놈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 마우스를 꾹 눌러 템포/비트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비트를 16까지 셀 수 있는 패치가 있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새로운 기능들을 확인해보세요.
일몰의 안면도
체육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운동은 싫지만 바닷가로 체육대회를 간다고 해서 은연중에 기대를 했습니다. 저는 서해안이 처음이었거든요. 사진을 대충 찍어도 이런 감성적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홍게와 설악산 그리고 근육통
가을이 깊어지기 전 일찌감치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습니다. 막 단풍이 들던 시점이라서 등산객들이 많지가 않아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무거웠던 발걸음과는 달리 마음의 무게는 한결 가벼웠던 산행이었습니다. 며칠 동안 근육통으로 앓아누웠지만 말이죠.
1박 2일 여정으로 다녀왔는데요. 등산도 등산이지만 첫째 날 주문진항에 들러 홍게와 새우를 사서 콘도에서 쪄 먹은 기억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맛있었거든요. 문득 바닷가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히 해봤습니다.
크롬은 컨텍스트 메뉴를 통해서 손쉽게 웹 페이지를 디버깅할 수 있는 방법(요소 검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그리고 유용하게 사용하는 기능이라서 사파리에서도 동일한 인터렉션으로 디버깅 툴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다음과 같은 개발자 옵션을 선택해야만 디버깅 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GDG Chrome Korea에서 준비한 라운드테이블과 HackTime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라운드테이블은 적은 인원이었지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오히려 많은 인원이 아니어서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좀 더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최근에 회자되고 있는 기술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크롬 그룹스의 운영방안, HackTime/HackFair 프로젝트 소개, Dart, 크롬의 매니페스트 버전 2, 애플, 창의력, 스마트TV, 직장, 학교 등등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HackTime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이런저런 상념들을 떨치고 오랜만에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한편으로는 한가지 일에 몰두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 이런저런 일들로 머리가 복잡했거든요. ~_~
최근들어 이것저것 관심가는 것들은 많은데 진득하게 해본 기억이 없어서 이번 HackTime의 목표는 프로토타입 프로젝트가 아닌 웹 스토어에 배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했습니다. 의도치 않게 버그와 미구현 기능이 부비트랩으로 설치가 됐지만 소기의 목표는 이룬 것 같습니다.
크롬에서 실행되는 간단한 메트로놈 앱입니다. 어떤 프로젝트인지 궁금하시다면 동영상을 봐주세요. :)
그리고 HackTime 행사가 끝날 무렵 크롬 웹 스토어에 등록도 완료했습니다. 특별한 심사과정이 없어서 웹 스토어에 노출되기까지 10 ~ 15분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았습니다.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신다면 다음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행사 당일날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리듬 부분을 미구현 상태로 남겨둘 수 밖에 없었는데요. 지금 이글을 작성하기 직전에 4, 8비트 리듬을 전환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동작하는 걸 만들어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럼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D
asbubam님 댓글 감사합니다. 지나고나서야 느끼는거지만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요. 저도 입사한지 어느덧 두 달을 채운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은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자바스크립트를 배우고 계시다니 환영합니다. 뭐 저도 순전히 취미로 배운 입장이라서 조언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일단 빅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11월에 구글에서 준비중인 HackFair(http://googledevkr.blogspot.kr/2012/08/google-hackfair.html)라는 행사가 있는데요. 당분간 그 행사에 전시할만한 뭔가를 뚝딱뚝딱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운이 좋아서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면 asbubam님을 꼭 초대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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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연히 기억하죠! 이렇게 직접 찾아와줘서 반가워요. :D
저는 페이스북은 하지 않으니 남겨주신 메일로 메시지 보낼게요. 그럼 자세한 이야기는 메일로 나눠요.
Beagle Terminal 잘 봤어욤! ㅎㅎㅎ
태환님, 반가워요. 핵페어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태환님이 남겨주신 후기도 잘 읽었어요! 또 다른 모임에서 만나길 기대할게요. :D
요즘 많이 바쁘시죠?
저는 딱히 바쁜건 없는데, 연말이라 그런지 이래저래 분위기 타서 정신없이 지내고 있네요.
막상 타코님께 자랑할만한 일들이 벌어지질 않아서 연락이 좀 뜸했는데... 잘 지내고 계시죠?
저번에 숭실대앞서 먹은 치킨이 너무 맛있어서 그랬는지 만나서 이야기 나눈게 너무 재밌었어서 그랬는지 가끔 생각이 나네요.
한가하실때 또 한번 놀러갈께요 맛난것도 먹고 이야기도 나눠요!